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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부인, 한인ㆍ아시안에 '구애'

조 바이든 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한인 대의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바이든 여사는 5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진행중인 민주당 전당대회에 참석중인 한인 및 아시안 대의원들을 만나 격려했다. 이날 열린 아시안 아메리칸 대의원 대회(AAPI Caucus)에 예고 없이 나타난 바이든 여사는 "올해 대통령 선거는 미국이 앞으로 계속 발전하고 살기 좋은 나라로 남을 것인지 아니면 퇴보할 것인지에 대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한인 및 아시안 유권자를 겨냥해 "재능있는 아시안 학생들이 저렴한 학비로 공부해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이민자의 중소기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오바마 대통령에 투표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번 선거는 두 달밖에 남지 않았다. 다들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 후원자를 모집하고 선거 활동에 박차를 가하자"고 끝맺었다. 이날 행사에는 바이든 여사 이외에도 오바마 대통령의 이복동생인 마야 소토로 응(Maya Soetoro-Ng) 박사 힐다 솔리스 연방 노동부 장관 닐 아베크롬비 하와이 주지사 팀 케인 전 버지니아 주지사가 한인.아시안 대의원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소토로 응 박사는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최초의 아시안 가정 출신 대통령"며 "오바마 대통령은 적극적인 다인종 인사정책으로 뛰어난 아시아계 인사들에 많은 기회를 제공했으며 중산층 중심의 경제 정책으로 많은 아시아계 이민자의 아메리칸 드림에 공헌하고 있다"고 말했다. 니카라과 이민자 출신인 힐다 솔리스 노동부 장관은 "지난주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우리 같은 소수민족을 찾아볼 수 있었는가"라고 반문하며 "이민자 소수민족의 아메리칸 드림을 위해 힘쓰는 오바마를 지지해달라"고 강조했다. 샬럿(노스캐롤라이나)=조현범 기자

2012-09-05

롬니, 라이언 의원 부통령 후보 지명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11일 폴 라이언(위스콘신·42) 하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 11월6일 치러지는 미 대선에 나설 민주당과 공화당의 정·부통령 후보가 확정됐다. 민주당의 경우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조 바이든 부통령이 2008년에 이어 재출마한다. 롬니 전 주지사는 이날 오전 버지니아주 노퍽의 제2차대전 당시 퇴역전함 ‘USS 위스콘신’ 앞에서 라이언 의원을 향해 미국을 위해 워싱턴에서 뭘 해야 할지를 잘 알고 있는 “위대한 성품의 소유자”라고 강조했다. 롬니 후보는 이어 “넘치는 정열과 예리한 시각을 갖고 있는 그는 공화당내에서 지성의 리더로 성장했다”면서 미국의 낙관적인 미래를 위해 책임감에 불타는 그를 부통령 후보로 지명했다고 설명했다. 라이언 의원도 롬니후보와 자신을 묶어 정치적 경륜과 민간기업 등에서 거친 경험을 토대로 이른바 '거친 현안들'을 잘 처리하면서 미국을 제대로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하원 예산위원장으로 지난해 연방 예산안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일약 공화당의 ‘떠오르는 별’로 부상한 라이언 의원은 공화당 내부에서 과묵한 기득권층과 롬니에게 우호적이지 않은, 화난 보수층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롬니 진영은 또 라이언 의원의 부통령 후보 발탁으로 공화당 주자만이 미국의 부진한 경제 회복을 돌려세울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낙승을 거뒀던 위스콘신주에서 롬니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효과도 라이언 의원 지명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롬니 후보가 라이언 의원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재정문제에 있어 민주당과 확실히 대립각을 세울 수 있는 인물을 선택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국가 재정과 미국인의 삶에 대한 정부역할을 놓고 공화당의 색채를 분명히 함으로써 민주당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려한다고 평가했다.

2012-08-13

롬니-라이언 체제 천주교계 표심 잡나…피임 건보 등으로 갈등 고조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내정된 미트 롬니(65)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지난 11일 위스콘신 출신의 스타 정치가인 폴 라이언(42) 하원 예산위원장을 부통령 후보로 낙점하면서 천주교계 표심 공략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13일 정치전문지 폴리티코에 따르면 공화당 부통령 후보 역사상 두 번째 천주교 신자인 라이언 의원의 등장으로 경합주(스윙스테이트)로 꼽히는 아이오와주와 펜실베이니아주 등을 포함한 미 동북부 및 중서부 지역을 일컫는 러스트 벨트(Rust Belt)의 천주교계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4년 전만해도 아이오와주에선 유권자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는 천주교계의 선택은 오바마 대통령이었다. 신문은 그러나 천주교계와 민주당이 강세인 아이오와주의 더뷰크시에서도 오바마에 대한 지지는 지난 선거 때와는 달리 한층 약화된 분위기라고 전했다. 특히 연방 정부가 교회를 포함한 고용주들은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건강보험에 낙태를 포함한 피임도 적용하라고 강제하면서 천주교계와 오바마 정부의 갈등이 고조되기 시작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교계와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 2월 종교단체 등은 피임과 낙태 부문에 대한 건강보험은 무료로 제공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으나 여전히 교계 지도자들은 반감을 갖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오바마 대통령의 동성결혼 찬성 등 진보적인 성향에 때문에 4년 전 그를 지지했던 보수성향 유권자들도 등을 돌리고 있다. 반면 공화당측 선거운동 자원봉사자들은 지난 선거 때 보다 훨씬 더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관계자는 “2008년 8월 더뷰크 카운티에서 공화당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하는데 6명도 구하기 어려웠는데 2주전 모집에는 20명 이상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공화당의 스티브 킹(아이오와)하원의원은 “천주교계가 지금 만큼 (정부로부터) 자극을 받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성은 기자

2012-08-13

"2순위A<영주권자 배우자 및 미성년 자녀> 쿼터 철폐"…롬니, 라티노공직자협 연설

밋 롬니 공화당 대선 후보가 영주권자 배우자와 미성년 자녀의 영주권 쿼터를 없애는 등 합법이민 문호를 대폭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지난 15일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 조치를 발표하면서 히스패닉 표심 잡기에 나선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 맞불을 놓은 것이다. 롬니는 21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전국라티노공직자협회(NALEO) 회의에서 “가족들이 더 이상 떨어져 살게 해서는 안 된다”며 당선되면 영주권자 직계 가족도 시민권자처럼 곧바로 영주권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영주권자 배우자와 미성년 자녀(2순위A)의 영주권 쿼터는 연간 11만4200명으로 제한된 가족이민 2순위의 77%인 8만7934명이며, 7월 영주권 문호 기준으로 2010년 2월 15일 이전 우선일자를 가진 사람들만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다. 쿼터가 폐지될 경우 이들의 영주권 취득이 2년 5개월가량 빨라지는 것이다. 롬니는 또 “이민 개혁은 도덕적 필요에 의해서만 아니라 경제적 필요에서도 추진돼야 한다”며 미국 대학에서 석사 이상의 학위를 취득하는 외국인에게 즉시 영주권을 주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불법체류자 문제에 대해서는 기존의 보수적 입장과 크게 다르지 않은 태도를 보였다. 그는 “인내를 가지고 줄을 서서 기다린 합법이민자들이 보상을 받도록 해야 한다”며 모든 기업이 종업원의 합법 취업신분을 확인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국경 단속을 강화하고 출국검증시스템을 개선해 체류기한을 넘기는 이른바 오버스테이어를 줄이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롬니는 이날 연설에서도 당선 후 오바마 대통령의 불체 청년 추방유예 조치를 철회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직접 언급하지 않는 대신 “이러한 일시적 방편을 대체할 수 있는 장기적 해결책을 의회 양당과 협의해 마련할 것”이라고 우회적으로 답했다. 다만 이들 가운데 미군에서 복무한 사람에게는 합법신분을 취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종전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박기수 기자 kspark206@koreadaily.com

2012-06-21

'불체 청년 추방 중단 조치'에 롬니 '이민자 표 잃나' 안절부절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주자인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지난 15일 불법체류 젊은이들의 추방을 중단하는 오바마 대통령의 깜짝 발표로 진땀을 흘리고 있다.  17일 CBS시사 프로그램인 ‘페이스 더 네이션(Face the Nation)´에 출연한 그는 불체 청년 구제정책 자체를 비난하지는 않았지만 오바마가 취한 방법에 대해서는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날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롬니는 대통령이 될 경우 오바마 정부의 이 이민정책을 폐지하겠냐는 질문에 대답을 회피했다”며 “반대로 이 정책을 유지하겠냐는 질문에도 다섯 차례나 대답을 피해갔다”고 전했다.  이어 방송 진행자가 같은 질문을 네 차례나 반복한 끝에서야 롬니는 “(오바마의 이번 정책 발표는)타이밍이 문제”라며 “오바마가 불체 청년들의 문제를 정말로 해결하길 원했다면 지난 3년 반의 임기 중 했어야지 몇 개월 남지 않은 말년에 한 것은 매우 정치적”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롬니는 오바마의 기자회견이 있던 날인 지난 15일 버스 유세 출발지였던 뉴햄프셔에서 기자들에게 공화당 부통령 후보군에 포함된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의 드림법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루비오 의원은 불체 청년들에게 1단계 비이민비자, 2단계 영주권, 3단계 미 시민권 신청을 허용하는 이민 정책을 추진 중이다.  롬니는 “어릴 때 부모에 이끌려 미국에 온 젊은이들의 불법체류 신분은 그들의 잘못이 아니다”며 “이를 위한 장기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성은 기자

2012-06-18

대선자금 모금 뉴욕주 3위…양 후보 합계 2631만여 불

2012년 미 대통령 선거 자금이 캘리포니아주에서 가장 많이 모금된 것으로 나타났다. 재선에 도전하는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현재 전국을 돌며 각종 기금모금 행사에 참여하며 자금 확보에 총력을 쏟고 있다. 최근까지 집계된 양당 후보 합산 지역별 모금 현황을 보면 캘리포니아주가 3985만여 달러로 가장 많고, 뉴욕주는 2631만여 달러로 3번째로 많은 선거자금이 모아졌다. 뉴저지주에서는 700여 만 달러가 모금돼 9위에 기록됐다. 각 후보의 총 모금액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이 2억1700만 달러를 모금했고, 롬니 후보는 9700만 달러를 확보한 상태다. 특히 뉴욕시에서만 오바마 대통령이 1500만 달러를 끌어모았고, 롬니 후보 역시 1000만 달러가 넘는 자금을 챙겼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4일에도 뉴욕시에서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함께 한 모금 행사를 포함해 3개의 기금모금 행사를 돌기도 했다.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다음주에도 영화배우 사라 제시카 파커와 함께 하는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롬니 후보는 최근 텍사스주에서 이틀동안 머물며 댈러스 포트 워스와 휴스턴, 샌안토니오 등지를 돌며 1500만 달러를 모금했다. 롬니 후보는 공화당 강세 지역 외에도 오리건주 포틀랜드와 워싱턴주 시애틀 등 비교적 진보 성향의 지역도 방문하며 기금을 모으고 있다. 신동찬 기자 shin73@koreadaily.com

2012-06-07

베테랑들은 오바마<34%> 보다 롬니<58%> 지지

참전용사들 사이에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보다 미트 롬니 공화당 예비후보가 상당한 격차로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여론조사 기관 갤럽이 28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롬니는 참전용사들로부터 58%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오바마는 고작 34%라는 지지율을 보여 롬니와의 격차가 13%나 나면서 참전용사들에게는 오바마가 인기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는 입장이다. 참전용사가 아닌 경우에는 오바마가 48% 대 44%로 롬니에 앞서는 여론 조사가 나와 치열한 전장에 나섰던 이들의 눈에는 오바마가 롬니보다 부적격하다는 평을 받고 있음을 보여줬다. 참전용사 가운데 성별로 구분해 볼 때 남성 참전용사들은 32%대 60%로 오바마 보다 롬니를 약 2배 가까이 많이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참전용사들에서는 그러나 47%대 42%로 오바마가 더 많은 지지를 받고 있어 여성참전용사들은 오바마에 선호도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참전용사들에서 높은 지지여론을 받는 롬니는 대부분이 남성들인 참전용사들의 지지 때문으로 분석됐다. 참전용사들의 연령별 추이를 보면 50대 이하 베테랑들은 32% 대 59%로 롬니에 지지를 보냈으며, 50대에서 59세 사이 연령층 베테랑들은 39대 54의 비율로 롬니를 지지했다. 또 60대 이상 69세 사이 베테랑들은 31 대 62로 롬니를 지지했으며, 가장 많은 격차를 보인 연령층은 70대에서 79세 사이 베테랑들로 무려 28 대 66으로 롬니에 대해 절대적인 지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철호 선임기자

2012-05-29

대선 오바마 초반 우세…'우세+우위' 오바마 237명-롬니 191명 확보

오는 11월 6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맞붙을 것이 확실시되는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현 대통령과 공화당의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의 초반 판세가 드러나고 있다. 20일 워싱턴 포스트(WP)의 정치 전문 웹사이트인 픽스(Fix)의 분석에 따르면 오바마가 선거인단(electoral college) 확보 측면에서 의미는 있지만, 결정적이지는 않은 정도의 '약간 우세'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538명인 선거인단의 과반인 270명을 확보하면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다. WP는 올해 대선을 앞두고 처음 조사한 선거 지도(electoral map)에서 오바마는 196명의 선거인단을 가진 15개주(州) 및 워싱턴D.C에서 확고한 우세를 보이고 있고, 롬니는 170명의 선거인단을 보유한 21개주에서 확실히 앞선다고 설명했다. 롬니에게 완전히 기운 지역 가운데 인디애나주는 2008년 오바마가 이겼지만 올해 똑같은 일이 생기리라고 예상하는 사람은 없다고 WP는 분석했다. 나머지 가운데 펜실베이니아(20명), 미시간(16명), 뉴멕시코(5명) 3개주는 오바마에게 약간 기운 반면 애리조나(11명), 미주리(10명) 2개주는 롬니가 더 우위를 보였다. 한 후보가 이길 것이 확실시되는 주와 유력한 주를 더하면 오바마는 237명을, 롬니는 191명을 확보하는 셈이다. 따라서 오바마가 약간 유리해 보이지만, 승리는 9개 경합주(스윙 스테이트)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WP는 예상했다. 다시 말해 콜로라도, 플로리다, 아이오와, 네바다, 뉴햄프셔, 노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 위스콘신, 버지니아주에서는 첫 예측에서 전혀 우열을 가릴 수 없었다는 것이다. 이들 9개주는 110명의 선거인단이 배정돼 있어 다수를 차지하는 후보가 백악관으로 갈 확률이 높다. 오바마는 2008년 대선 때 9개주 평균 7.6%포인트 차이로 승리했다. 롬니로서는 오바마에게 약간 기운 펜실베이니아주의 선거인단만 가져와도 격차를 크게 좁힐 수 있다. 물론 선거일까지 6개월 가까이 남아 있어 상황은 변할 수 있고 당연히 변하는 만큼 WP는 매주 선거 지도를 업데이트하기로 했다. 한편, 롬니를 '일자리를 잡아먹는 흡혈귀(뱀파이어)'라고 공격하는 광고를 내보낸 오바마 캠프는 별 재미를 보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화당 경선에서 경쟁 후보들이 차례로 떨어져 나간데다 당 차원의 지원이 시작되면서 롬니의 지지도 상승세는 이어져 주말 갤럽 여론조사에서 지금까지의 수치로는 가장 높은 50%의 응답자가 롬니에 대해 우호적인 의견을 갖고 있다고 했다. 호감도에서는 여전히 오바마가 52% 대 50%로 롬니를 리드했다. 폭스뉴스 조사에서는 오바마가 롬니에게 전체적으로는 앞섰지만, 경제를 다루고 일자리를 만드는 데는 롬니가 낫다는 결과가 나왔다. CBS뉴스/뉴욕타임스(NYT)는 롬니가 오바마에게 3%포인트 차로 우위에 섰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2012-05-21

오바마-롬니 12개 경합주 접전…경제 롬니, 호감도 오바마 앞서

6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의 승패를 결정지을 이른바 ‘스윙 스테이트’(swing state·경합주)에서 공화당의 미트 롬니 후보와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여론조사에서 호각을 이루는 가운데 경제운영 측면에서는 롬니, 호감도에서는 오바마가 각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일간지 USA투데이와 갤럽이 7일 공개한 12개 경합주의 등록 유권자들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도는 47%, 롬니 후보는 45%로 오차범위(±4% 포인트) 내 경합 양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월말 오바마 후보가 9% 포인트 차이로 앞서던 형국에 비하면 거의 팽팽한 접전양상으로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 이 조사에서 여성 유권자들 사이에서 52대40으로 오바마 지지도가 높았던 반면, 남성 유권자들에서는 50대42로 롬니 지지도가 높아 성별에 따른 지지후보 차이가 상당함을 보여줬다. ‘어느 후보가 경제를 더 잘 운용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롬니 후보가 60%의 지지를 얻은 반면, 오바마 대통령은 52%에 그쳤고, ‘누가 더 경제에 도움이 되겠냐’는 직설적인 설문에서도 롬니 후보가 47대44로 오바마 대통령을 앞섰다. 이에 반해 오바마 지지자의 55%가 11월 대선에서 투표할 의향이 강하다고 답했으나 롬니 지지자 중에서는 46%만이 투표할 의향이 강하다고 답해 지지자들의 충성도 면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앞서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오바마 대통령은 호감도 면에서 롬니 후보보다 27%포인트 높게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오하이오, 버지니아, 콜로라도, 플로리다, 아이오와, 미시간, 네바다, 뉴 햄프셔, 뉴 멕시코, 노스 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의 유권자들을 상대로 실시됐다.

2012-05-08

11월 대선 칼자루 쥔 버지니아…5개 경합주 중 대선 가를 수 있는 '열쇠'

오는 11월 대선에서 버지니아주가 ‘OK목장의 결투’가 펼쳐질 경합주(스윙 스테이트)로 주목 받고 있다. 사실상 공화당의 대선 후보로 꼽히는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지난 2~3일 이틀 동안 선거 유세를 펼쳤고, 다음 날인 4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버지니아 알링턴에 있는 리(Lee)고등학교를 찾았다. 이날 안 던컨 교육부 장관과 함께 이 학교 학생과 재학생들을 만난 오바마는 최근 대선이슈로 떠오른 대학 학자금 융자(스태포드 론) 이자율 동결을 다시 한번 주장했다. 참석자들과 열린 대화를 시도한 오바마는 “나와 부인 미섈은 대학과 법학 대학원을 학자금 대출과 장학금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졸업 후에는 거액의 빚이 있었다”면서 “이 이자율을 두 배로 하는 것은 젊은이들의 미래를 돕는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현재 3.4%인 학자금 대출 금리는 오는 7월 1일부터는 두 배인 6.8%로 오른다. 이에 대해 의회는 오는 8일 저금리 연장안 표결을 앞두고 있다. 한편 이날 오바마가 버지니아를 방문한 진짜 의도는 그가 최근 선거 공약으로 밀고 있는 '학자금 이자 동결'캠페인을 홍보하기 위한 것이 전부는 아니라는 해석이다. 버지니아주가 대선의 운명을 가를 수 있는 스윙 스테이트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4일 NBC워싱턴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 오바마의 지지도는 51%로 44%의 롬니와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심지어 롬니는 3일 주도인 리치먼드에서 밥 맥도넬(공화) 버지니아 주지사와 함께 한 연설에서 “버지니아는 차기 대통령을 결정하는 주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통적인 공화당 텃밭인 버지니아는 지난 2008년 대선에서 민주당의 오바마에게 53%의 표를 몰아주며 ‘부동의 보수’가 아님을 확인시켰다. NBC워싱턴은 현재 버지니아주와 함께 스윙 스테이트로 꼽히는 위스콘신, 플로리다,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등 5개 주 중 버지니아가 가장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곳이 될 수 있다고 지목했다. 이어 오바마가 버지니아에서 승리할 경우 플로리다와 오하이오 결과에 관계 없이 백악관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롬니가 버지니아에서 패하고 서부 경합주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다면 대선 승리 가능성은 희박해진다고 분석했다. 히스패닉 유권자층이 두터운 서부지역에서 공화당의 입지가 상대적으로 약세인 점을 감안하면 버지니아주는 롬니에게 양보할 수 없는 격전지다. 이성은 기자

2012-05-04

"경제정책? 오바마 반대로만 하겠다"…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버지니아 방문

“오바마가 시행한 경제회복 정책의 반대로만 하겠다.”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로 꼽히는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2일 버지니아 섄틸리를 방문,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정책은 실패했다며 그 정책의 반대로만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그의 버지니아 방문은 공화당 전국위원회(RNC)회의와 선거자금 모금 행사 참석 등을 위해서였다. 워싱턴 일원에서 북버지니아는 롬니 입장에서 무시할 수 없는 표밭이다. 공화당이 우세라고 하지만 대표적인 ‘스윙 스테이트(경합주)’로 꼽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지난 2008년 대선에서도 버지니아주에서의 승리는 오바마에게 돌아갔었다. 이날 롬니 연설의 핵심은 경제회복과 일자리 창출이었다. 그는 스몰비즈니스 종사자들은 미국 경제의 영웅이라며 오바마가 금융업계 감독을 위해 실시한 정책으로 대형 중소형 금융기관만 더 타격을 입게 됐다고 공격했다. 이날 선거유세장에는 부인 앤 여사도 함께 했다. 롬니는 최근 지지도 조사에서 오바마보다 여성 유권자들의 지지도가 현저히 뒤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었다. 이를 인식한 듯 앤 여사는 “이 자리에 참석한 모든 여성들께 감사하다”며 “여성들은 이 세상을 움직이는 힘을 갖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롬니는 이날 오후에는 알링턴에서 열린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 참석했다. 이성은 기자

2012-05-02

'Forward'…오바마 2012 재선 슬로건 공개

버락 오바마(사진) 미국 대통령이 2012 재선 캠페인을 위한 새로운 슬로건으로 ‘앞으로(Forward)’를 제시했다. 30일 시카고 언론들에 따르면 오바마 재선팀은 이날 ‘앞으로’라는 제목의 7분짜리 비디오를 통해 이를 공개했다. 2008 대선에서 ‘희망(Hope)’과 ‘변화(Change)’를 기치로 내세웠던 오바마 대통령은 2012 재선 캠페인에서는 유권자들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자”고 촉구할 계획이다. 오바마 재선팀은 “이 비디오는 민중(grass-roots)을 상대로 한 재선 캠페인의 주요 도구가 될 것”이라며 “5월5일 오하이오 주 콜럼버스와 버지니아 주 리치먼드에서 열리는 첫 대중 집회에서부터 공식 상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비디오는 오바마 대통령이 2008년 조지 부시 정권으로부터 승계받은 미국의 경제 위기 상황을 돌아보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의 방해와 비협조에도 불구하고 성실한 노력과 결단으로 420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자동차업계에서 110만 개 일자리를 구해내는 등 꾸준한 성취를 이뤄냈다”고 강조한다. 이 외에도 오바마 대통령의 중산층 세금 감면정책, 건강보험 범위 확대 및 피임적용, 동성애자 입대 제한 폐지, 신용카드사와 은행에 대한 규제 강화 등이 성과로 부각됐다. 또 이라크 전쟁 종식과 오사마 빈 라덴 사살 등도 상기시켰다. 재선팀은 비디오를 통해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기 위해 더 해야 할 일이 있다”며 유권자들을 설득한다는 방침이다. [시카고=연합]

2012-05-01

클린턴, 오바마 지원 사격…모금 행사 처음 참석

11월 대선을 앞두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선거 공조가 활발해지고 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29일 밤 버지니아에서 열린 오바마의 대선자금 모금 행사에 처음으로 참석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500여 명의 참석자를 향해 "오바마는 재선될 자격이 충분하다"며 "미국은 그의 지도 아래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역설했다. 오바마 입장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의 적극적 지원은 큰 힘이 되고 있다. 오바마 캠프의 선거 책임자인 짐 메시나는 "클린턴 전 대통령은 최고의 민주당원"이라며 "그의 지지보다 더 요긴한 건 없다"고 말했다. 오바마 캠프는 대중 앞에 나서기를 좋아하고 선거자금 모금 능력에서 엄청난 위력을 발휘한다는 점에서 클린턴의 지원을 가뭄의 단비로 여기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문제는 경제야"라는 슬로건 아래 당선된 클린턴 전 대통령의 지원은 이번 대선의 최대 이슈가 될 경제문제에서도 적잖은 도움이 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도 오바마는 "내가 재선에 나선 건 2007년 이전으로 되돌아가기 위한 게 아니라 클린턴이 대통령 임기를 끝마친 뒤 (미국이) 길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민주당 전.현직 대통령의 찰떡 공조는 공화당 진영과도 대비가 되고 있다.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과 동생 젭 부시 전 텍사스 주지사의 지지 선언에도 불구하고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아직까지도 공화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에 대한 지지를 미루고 있다.

2012-04-30

오바마, 기자만찬서 '촌철살인' 유머

"오늘 저녁행사를 계속 즐기고 싶고 준비한 것도 많이 있지만 경호원들을 통금시간 전에 집에 데리고 가야하기 때문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28일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단 연례만찬에서 최근 정치ㆍ사회 현안에 대한 거침없는 유머를 쏟아내 참석자들의 폭소와 환호를 자아냈다. 이 만찬은 워싱턴 언론계의 연례 최대 사교행사다. 마이크를 잡은 오바마 대통령은 먼저 "지난해 이맘때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악명높은 사람에게 정의를 전달했다"면서 알 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 사살작전 성공을 떠올리게 했다. 그러나 연단 옆 대형화면에 등장한 사진은 빈 라덴이 아닌 부동산재벌 도널드 트럼프였다. 트럼프가 지난해 자신의 출생 의혹을 집요하게 제기하자 백악관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출생신고서를 공개한 것을 상기시킨 것이다. 지난해 만찬에서도 오바마 대통령은 트럼프를 조롱하면서 자신의 출생장면을 담은 영상물이라며 만화영화 '라이언 킹'의 한 장면을 소개해 폭소를 유도했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4년전 자신의 사진과 흰머리가 늘어난 현재의 사진을 화면에 차례로 비추게 한 뒤 "4년 뒤에는 이런 모습일 것이다. 이건 전혀 재미있는 게 아니다"라고 말해 행사장을 폭소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화면에 등장한 것은 75세의 영화배우 모건 프리먼의 사진이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에 대해서도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오바마는 "오늘 우리는 엄청난 규모의 힐튼 호텔에 모였다"면서 "미트 롬니는 이를 '싸구려 낡은 주택(fixer-upper)'"이라고 하겠지만…"이라며 비꼬았다. 억만장자로 불리는 롬니가 때때로 자신의 부에 대해 언급할 때 저지르는 어설픈 표현을 꼬집은 것이다. 그는 또 "사실 롬니와 나는 공통점이 많다"면서 "우리 자신들보다 훌륭한 아내가 있다는 점인데 미국 국민도 그렇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하버드대 정치학연구소의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상기시켰다. 아울러 경선포기를 곧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공화당 대선주자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을 지목한 뒤 "여러분 중에 상당수는 내가 깅리치를 따라 하길 기대할 것"이라면서 "뉴트 아직 시간이 있어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밖에 "오늘 파티를 보라. 턱시도를 입은 남성들 가운을 입은 여성들 훌륭한 와인 최고의 오락프로그램이 있다"며 "이게 연방조달청(GSA) 행사가 아니라서 참 다행"이라고 말했다. 최근 초호화 연수회 파문을 일으킨 GSA에 대한 일침이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경호원들을 통행금지 시간 전에 집에 데리고 가야 한다"며 최근 비밀경호국(SS) 요원들의 해외 성추문 사태를 풍자하면서 자리를 떴다. 이날 행사에는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와 영화배우 조지 클루니 린지 로한 킴 카다시안 등 할리우드의 유명인사들을 포함해 무려 2천명 이상이 참석해 분위기를 달궜다.

2012-04-30

"남편은 삭스팬, 나는 컵스팬"…미셸 오바마 밝혀

“메이저리그(MLB) 응원팀 취향으로 따지면 우리는 혼종혼인(混宗婚姻·mixed marriage)을 한 셈이에요.” 미국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열성팬으로 잘 알려진 남편 오바마 대통령과 달리 자신은 시카고 컵스 팬이라는 사실을 깜짝 공개했다. 27일 시카고 언론들에 따르면 미셸은 전날 ‘자녀를 일터로 데려가는 날(Take Our Daughters And Sons To Work Day)’ 행사로 백악관에서 직원 자녀들과 만나 이 같은 사실을 털어놓았다. 미셸은 행사에 참여한 10세 소년이 “오바마 대통령처럼 화이트삭스의 열성팬인가”를 묻자 크게 한숨을 내쉰 뒤 “솔직히 말하면, 아니다”라고 답했다. 미셸은 “나는 컵스 팬으로 자랐다”며 “우리 부부는 다른 부류 사람끼리 결혼한 셈(mixed marriage)”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시카고 사람들은 크게 ‘컵스 팬’과 ‘화이트삭스 팬’ 둘로 나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시카고에는 내셔널리그에 속하는 컵스와 아메리칸리그에 속하는 화이트삭스 두 개의 프로야구팀이 있는데 각 팀 팬들의 충성도와 상대팀에 대한 경쟁심리가 뿌리 깊다. 주로 시카고 남부 주민들은 화이트삭스를, 북서부 교외 주민들은 컵스를 응원한다. 미셸은 “시카고 남부 토박이지만 내 아버지는 컵스 팬이었다”며 “야구시즌이면 매일 방과 후 집에 돌아가 아버지와 함께 컵스 경기를 시청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아버지와의 추억으로 인해 나는 컵스와 정서적 연결고리를 갖고 있다”면서 “나는 늘 컵스 팬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셸은 “시카고 출신으로 시카고의 모든 팀에 대해 애정을 갖고 있다”며 “이것이 공식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미셸은 “최근 화이트삭스 투수 필립 엄버가 MLB 사상 21번째 퍼펙트게임 기록을 세운 뒤 축하 전화를 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남편이 했다”고 답했다. [시카고=연합]

2012-04-30

[시론] 오바마 재선 레이스의 걸림돌

미국 대통령 선거가 이제 6개월 남았다. 현직 대통령이 재임하기 위해 출마하면 같은 당에서는 양보하는 것이 미국정치의 전통이다. 오바마는 그동안 선거자금을 많이 모아놓고 공화당 경선에서 싸우는 모습을 구경만 해왔다. 그래서 현직 대통령이 재선 확률이 훨씬 높아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43명의 과거 미국 대통령 중에서 재선된 대통령은 겨우 13명밖에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오바마 대통령은 재선될 것인가.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오바마가 재선되길 바란다. 그는 역대 대통령 중 가장 적극적인 친한파이기 때문이다. 나는 공화당 출신이라 공화당의 롬니 후보가 당선되기를 바라지만 나 또한 한국사람이라 한국을 높이 평가해주는 오바마가 싫지 않다. 한국을 위해서라면 차라리 오바마가 당선돼 4년 더 재임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불행히도 오바마 앞에는 험난한 정치 장애물들이 있다. 첫째는 북한에 대한 미온적 태도이다. 좀 더 강경하고 확실한 의지가 보이지 않고 중국의 눈치를 보기 때문에 강력한 리더십 발휘에 실패했다는 것이다. 북한이 미국의 잇따른 강력한 경고에도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오바마에게 정면으로 도전한 것이라고 공화당은 보고 있다. 공화당은 당연히 오바마의 미지근한 태도에 대해 불만이다. 얼마 전 유엔안보리는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북한을 강력히 규탄하는 의장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또한 의장성명은 북한의 추가 도발이 있을 경우 더욱 강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밝혔다. 두번째 장애물은 조달청(GSA) 스캔들이다. 1만3000명의 직원을 두고 자그마치 약 200억 달러의 예산을 가진 정부 조달청이 얼마 전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에서 쓴 돈이 82만3000달러로 그 중에 식사비만 14만6527 달러를 썼다. 1인당 허용된 30달러를 크게 초과한 것이다. 이 때문에 국민의 세금을 낭비했다는 비난 속에 청장이 사표를 냈고 이번 스캔들에 대해 곧 청문회가 열릴 예정이다. 공화당은 이 청문회를 대통령 선거 때까지 끌고가 오바마의 재선을 저지하는데 활용할 전망이다. 세번째는 예산안 심의다. 바로 국가채무 한계 문제다. 이번에는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자 롬니까지 합세했다. 선거가 없던 작년에도 예산 통과 때 오바마 대통령이 적잖게 땀을 뺐는데 올해는 작년보다 몇배나 더 힘들 것이다. 왜냐하면 공화당 입장을 지지하는 민주당원들이 점점 늘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힘든 고비가 아닐 수 없다. 네번째는 미국의 경제이다. 정부에서는 경기가 좀 나아질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막상 경기지표에서 나타나는 현실을 보면 그렇지 않다. 2012년 미국 경제는 약 2% 증가하고 실업률은 8% 부동산 경기는 여전히 침체를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 게다가 인플레이션은 약 2%. 이런 상황을 미국 국민들이 만족해할까 의문이다. 미국의 대통령 선거는 경제가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의미에서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는 오바마에게 절대 쉽지 않은 게임이 될 것이다. 오바마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버핏세를 둘러싸고도 논란이 심하다. 다수 공화당 의원들은 버핏세를 열심히 일해서 부자가 된 사람들에게 내리는 벌금이라고 생각한다. 재선을 노리는 오바마 대통령의 앞길은 험난하기 짝이 없다.

2012-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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